" 뫼비우스의 띠에 대한 고찰 "
鵬德
추석은 그 어떤 명절보다
지금은 생(生)의 형태를 달리한
그 들을 더 절절히 회고하게 한다.
그 후부터 가슴엔 깊고 짙은
그리움의 우물이 자리 잡은 듯
울컥 시리다.
그래도 난 이 길을 가고 있다.
천천히 느리게,
아니, 아니다, 어쩜 급히 재촉하며 간다.
진정 순수하게 만나야만 할
연(緣)이라면 이 길이 끝에서
그들과 다시 조우할 수도 있을 것이다.
그리고 나 또한 나보다 좀 더 느리게 오는
그 어떤 아름다운 이들을 기다려 줘야만 할 수도 있으리라
뫼비우스의 띠 어느 한 부분에서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